하루 안에 원서 한 권 읽기
책을 읽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보통 목차를 보고 필요한 부분부터 보는 편입니다.
원서같은 경우는 필요에 의해서 읽는 책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부터 읽는게 잘 먹혔죠.
올해는 저도 공부가 많이 필요해서 빠듯하게 시간을 내서 틈틈히 공부를 하고는 있는데, 절대적인 시간 부족으로 꾸준히 하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몇달 전에 공부를 꾸준히 하기 위해서 공부한 내용을 포스팅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올린적이 있어요.
근데 벌써 정리한지 두달이 됐고, 그 뒤로 진도는 잘 안나가고 있었네요. 하하하
지난주에 남자친구랑 만나서 카페에 갔는데, 공부하던거 얼마나 했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수줍게 책을 꺼내놨더니 “원서 빨리 읽는 방법을 알려줄까?” 하길래 주섬주섬 포스트잇을 꺼냈어요.
- 먼저 읽던 챕터에 있던 큰 제목들을 큰 포스트잇 하나에 각각 적으래요. 적었어요.
- 제목을 적은 포스트잇을 나열한 후에 각각에 어떤 내용이 나올지 먼저 예상을 하면서 아래에 써봅니다.
- 그리곤 책을 다시 펼쳐서 내용을 훑어봐요. 내가 생각했던거랑 같은지, 다르다면 포스트잇에 더 추가하기도 하고요.
- 다 하고나서 포스트잇을 배치해봅니다. tree 구조가 되겠죠.
이 방법으로 그날 한시간만에 3 챕터를 뗐어요.
아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더니 김창준님께서 비슷한데 검증된 방법으로 SQ3R 있다고 알려주시더라구요.
역시 공부는 peer로 하는게 최고인 듯.
같이 할 때는 대화하면서 하니깐 이해도 빠르고 진도가 엄청 빨리 나갔는데 혼자 하려니깐 잘 안되네요. 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