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ilitation 교육 w.인피플컨설팅
업무 상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고 회의에 참석하는 일이 잦아 최근 1~2주 동안 사내, 사외 과정으로 Facilitation 교육을 들었습니다.
사외 과정은 인피플컨설팅에서 진행되는 3일짜리 퍼실리테이터 양성과정을 수강했습니다. 퍼실리테이션 분야에서 유명하신 분들께서 직접 과정을 진행하며 3일동안 3인의 남녀 퍼실리테이터가 돌아가면서 진행을 하는데 확실히 남자와 여자의 진행 방식이나 강점 요소에 있어 차이가 많이 느껴졌습니다. 저한테는 감성적인 부분과 이성적인 부분이 가장 큰 차이로 느껴졌는데, 퍼실리테이션이 필요한 분야는 다양하니까 자신의 강점이 뭔지 알고 그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분야를 찾는 것도 스킬 업의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겠네요.
##Facilitation이 뭐죠?##
Facilitation이 뭘까요? Facilitate라는 단어는 촉진하다 라는 사전적 의미를 담고 있지요.
Facilitation은 사람들 사이의 상호작용이 쉽고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 행위를 말합니다.
그럼 Facilitator는? Facilitation을 하는 사람이겠죠?!
회의나 워크샵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상호 공감대를 형성하고, 집단지성과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사전에 최적의 프로세스와 환경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사람을 Facilitator라고 합니다.
즉, Facilitator는 Process 전문가입니다. 회의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전체 Process를 관리하는 사람이죠. 따라서 How, 방법에 초점을 둡니다. 회의에서 나오는 contents에는 관여하지 않아요.
회의에서 다뤄지는 Contents에 대해 다루는 사람을 Consultant라고 부릅니다. 전문 영역이 있는 Contents 전문가죠. 따라서 What, 주제에 포커싱 합니다.
이처럼 Facilitator는 회의의 주제에 따라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전체의 흐름을 잡고, 언제 어떤 방법을 사용하는게 적절할지 계획하며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면 순간적으로 판단하여 대체할 방법도 찾아야 합니다.
Facilitator는 기본적으로 지식과 스킬, 그리고 태도(attitude)를 갖추고 있어야 하는데, 이 중 태도 부분에선, Open mind, 믿어주기 등이 필요합니다.
‘참석자들이 하는 저 말이 그들에겐 맞는 말일거다.’ 라고 이해해줄 수 있는 마음이요. 그럴려면 경청하기가 기본이 되어야 겠죠? (이 부분에선 비폭력 대화가 필요한 순간이겟네요.)
한가지 더, Facilitator가 회의에 참여함으로써 실행을 위한 Commitment가 강화되고, 기존의 틀을 벗어난 창의적인 발상이 촉진시킴으로써 집단 사고에 빠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참석자들이 객관적 사고를 할 수 있게 도와주지요.
Facilitator의 주요 역할을 키워드로 뽑아보면, 상황진단, 프로세스 설계, 가이드, 동기부여, 질문, 투시(직관), 중재(감정은 빼고 객관적인 fact만), Process director 의 모든 역할을 수행한다고 볼 수 있다.
토의와 토론의 차이점?
가만히 생각해보면 참석하라는 회의는 많은데, 들어갔다 나와서 기분이 좋았던 회의는 별로 없는 것 같아요. 회의라고 하면 뭔가 의사 결정이 이루어지고 끝이 나야하는건데 그 시간동안 서로 싸우다가 끝나는 경우도 많았거든요.
회의의 안건에 따라 그것이 토론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하는 부분이 있고, 토의 형태로 진행돼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럼 토의와 토론의 차이점은 뭘까요?
토의 = Discussion. 합의된 사항을 가지고 구체적인 action item에 대해 다루는 것
토론 = Debate. 특정 주제에 대한 찬성+반대가 모여서 서로의 의견을 좁혀 나가는 것. (ex. 100분 토론)
##Facilitation 활용 사례## Facilitation 의 활용 사례로는 GE workout, Appreciative Inquiry, SFC 전략 워크숍, OST 등이 있으며 이게 뭔지는 차례대로 한번 봅시다.
###GE workout###
- 대표적인 문제 해결형 Workshop
- ‘운동으로 몸의 군살을 빼고 신체를 건강하게 단련시키는 것’의 의미
- 방법
- 실무자 모여! (다 모여서 그 자리에서 해결봐라)
- Out of office (회사에 있으면 전화받고 불려가고… 몰입이 불가함. 그러므로 워크샵에 전념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서 진행)
- 90일 안에 수행할 수 있는 Now action plan!
- Town Hall Meeting
- Sponsor(최종 의사 결정자)가 Kick-off speech만 하고 나가서 안건이 도출된 후에 다시 들어와서 즉석에서 의사결정
- 의사결정된 안건은 반드시 실행해야 함.
###Appreciative Inquiry###
- 성공경험 기반으로 전략을 수립하는 방법 (Work-out과 정반대)
- Appreciative : 과거/현재의 강점, 성공, 자산, 잠재력을 인식. 시스템에 건강과 활력을 주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
- Inquiry : 탐색하고 질문하기. 잠재력과 가능성을 발견할 마음가짐으로 탐구하기.
- AI : 조직의 강점을 찾고 이에 기반한 조직 변화를 추구하는 방법
- 상황이 안좋을 때(인원감축, M&A 직후 등)은 AI로 접근하는 방식이 좋음
- 시간을 충분히 갖고 진행해야 함
- 방법
- Discovery : 지난 경험 찾기. (면밀하게, 깊이 들어가야 함)
- Dream : 가고 싶은 미래 상상하기
- Design : 어떻게 하지?
- Destiny : 실제 action plan 짜기
###SFC 전략 워크숍###
- 전략을 실행할 협업 실무진과 경영진이 함께 참여.
- 구성원들이 가진 정보와 경험을 통합하고 토론과 창의적 발상을 통해 실행력 높은 전략 도출하는 Scan-Focus-Create 단계를 통한 참여형 전략 기획 프로그램
###OST (Open Space Technology)###
- 대 주제만 있고, 소 주제는 참석자들이 직접 정함. 소주제 발의자가 host. Host를 중심으로 소그룹이 형성되어 진행
- Ground Rule
- 몰입 : 다른 주제에는 관심끄고 본인이 참여하고 있는 주제에만 집중하라
- 관심있는 주제를 찾아다녀라. (지금 참여하고 있는 주제가 본인이 생각했던 것과 다르면 안절부절하며 자리 지키고 있지 말고 과감히 다른 주제를 찾아 떠나라)
- 관심있는 주제가 없으면 우아하게 주변을 걷기 (혹은 채택되지 않은 주제를 새로 open 해도 된다)
##Facilitation 5 steps## Facilitation은 Opening - Idea gathering - Idea 체계화 - Decision making - Closing의 5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단계 별로 사용할 수 있는 Tools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보도록 하지요.
###1. Opening###
Opening process
- 참석자들에게 명확한 목표 전달하고, 참석자들의 기대 사항을 알아내며 효과적으로 Performing 단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단계
- 일반적인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다.
- 세션의 목표를 알림
- 참석자의 기대사항 청취
- Agenda 소개
- Ground rule 제시하고 여기에 참석자의 의견을 반영하여 확정
- Parking lot의 용도를 알림 (지금 논의할 것들을 명확히 하고, 그 외에 다루지 못할 것들은 Parking lot으로 옮겨 언젠간 다룰 수 있도록)
- Icebreaker (상황에 따라서는 2번과 순서를 바꾸기도 함)
- 이외에도 참석자들의 종류(Learner/학습자, Vacationer/휴가자, Prisoner/노예)를 파악하는 것도 오프닝에서 해야할 일!
Opening 준비하기
- Coffee time, Setting, 인사하기, Talking, Noti, Time
- 전부 셋팅하고 Coffee time을 가질 여유가 있어야 함, 적어도 시작 30분 전엔 셋팅 완료, 시작 전에 미리 참석자들을 만나봐야..
Icebreaking
- Icebreaking 은 회의/워크숍 시작 전에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전체적인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됩니다.
###2. Idea gathering###
- Facilitator는 내용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 Process 전문가 이므로 Contents에는 관여하지 말고 Process에 집중하자.
- 참석자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의견을 경청하기
- Group memory를 만들어주기 : 방안에 있는 모든 참석자들이 같은 내용을 가지고 갈 수 있도록 내용을 알려줘야 한다. (적어서 벽에 붙이거나 중간중간 말로 tracking 해주기)
Idea gathering 기법
자유연상법 : 주제에 대해 생각나는대로 자유롭게 발상하며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방법
- Brainstorming
- 참석자들의 모든 발언을 빠르게 기록하기
- 아이디어가 막힐 땐 다양한 기법으로 새로운 접근 유도 (Round robin - Rolling paper - Stop & Go - Random word)
- Ground rule : 질보다 양, 비방금지, 편승가능(아이디어 개선/결합), 자유분방(엉뚱한 아이디어 우대)
- Brain writing
- Brainstorming과 비슷하지만, 말로 하는 것이 아닌 글로 적는 방법
- 침묵의 집단 발상법으로 빅마우스로부터 벗어날 수 있음
- 창의적인/효과적인/즉시 실행 가능한 아이디어 중 무엇을 고를지를 시작 전에 명확히 해줘야 함
- Wandering Flipchart /Rotating Flipchart
- 참석자들이 주제가 적힌 Post를 돌아다니며 아이디어를 토론하거나 적도록 하는 방법
- 나온 아이디어들은 Dot voting을 수행하여 Idea Grouping을 하고, 구체화를 진행함
- World cafe
강제연상법 : 주제와 무관한 사물을 강제로 주제와 연결시켜 발상
- SCAMPER : 아이디어를 자극하는 질문의 목록으로 체크리스트법의 대표적인 기법
- Substitute (대체)
- Combine (조합)
- Adapt (적용)
- Modify/Magnify (수정/확대)
- Put to other uses (다른 용도로)
- Eliminate/Minimize (제거/축소)
- Reverse/Rearrange (뒤집기/재배열)
- Random word/Random picture : 주제와 관련없는 단어나 그림을 주고 해당 word/pricture의 특성을 brainstorming 한 후 이 특성과 주제를 강제로 연관시키는 방식.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데 도움이 됨
-
오감기법 : 오감을 자극하는 매게체를 이용해 Brainstorming.
-
Role Play : 무작위로 직업을 선택하고, 그 직업의 관점에서 해결하고자하는 과제를 보며 아이디어 도출
유추발상법 : 주제의 본질과 닮은 사물의 특성을 힌트로 발상
- MN법
- TRIZ
###3. Idea 체계화###
Idea 보완
- 6 Thinking Hats
- 흰색 : Information. 객관적, 중립적 사고. 사실, 정보제시 및 질문
- 빨강 : Emotion & Intuition. 감정과 느낌. 직관과 예감.
- 노랑 : Optimistic Thinking. 장점찾기, 실현 가능성 제시
- 검정 : Critical Thinking. 잠재위험과 실패요인 제시, 신중한 검토와 비판
- 녹색 : Creative Thinking. 새로운 아이디어 제시, 약점을 보완할 대안 제시
- 파랑 : Thinking on Thinking. Facilitaotr의 모자. 요약과 결론
- tip : 부정적 사고 후에는 긍정적인 사고가 힘들다. 따라서 yellow를 먼저 쓰는게 좋을 수 있음. 본인이 낸 아이디어에는 black을 써서 의도적으로 부정적인 면을 볼 수 있도록 하기.
- Dotmocracy
- 복수의 대안에 대한 참석자들의 지지 정보와 코멘트를 공개적으로 표현하도록하는 방법
Idea 체계화
- 아이디어 발산보다 2배 넘게 걸림
- 7개 내외(7+/- 2)가 개인이 검토할 수 있는 아이디어 개수. (총 18개일 땐 6개씩 줄여나가는 방법을 사용)
- 지나친 그룹핑, 잘못된 approach 선택, 중립 위반 등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하기.
- 방법
- 영역법 : KJ method
- 계열법 : C&E Diagram(fish bone), PERT(간트 차트), Story법
- ToP Workshop Method의 체계화 원리 : Braingstormin - Clustering - Naming 의 순서로 체계화 하기
###4. Decision making###
의사결정 방법
그룹 의사결정의 장단점
집단 사고
- 집단 의사결정 과정에서 동조의 압력으로 인해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못한 상태에서 합의에 도달하는 현상 발생 가능
- 예방법
-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게 함 (리더의 참여 방법/범위 조절, 무기명으로 의견을 표현하도록 함, 소그룹 토론 진행)
- 객관적 사고를 높일 수 있게 함
Voting 기법
- 다수결로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사용되는 방법으로 모든 참석자가 최종 의사결정에 참여하므로 결과에 대한 Commitment가 높다.
합의를 통한 의사 결정
- 논리적으로 다른 괌점을 수용하도록 하는 방법, “결정을 받아들일 수 있으며 실행할 때 딴지걸지 않겠다”
- 시간제한을 두지 않음
- Guideline : 상세 정보 공유 -> 장단점 파악/대안의 장점 병합/가중 평가 -> …
이외에 Pay off matrix, 의사결정 matrix가 있음.
###5. Closing###
A. 회의의 결과 확인
B. Opening에서 확인했던 목표와 기대사항을 리뷰
C. Action plan 수립 (언제, 누가, 뭘할건지?)
D. 참가자 소감 청취 및 마무리
ORID
- 세계 2차대전 이후 참전병사들의 사회 복귀를 돕는 프로그램을 Joseph Mathews 교수가 설계한 것이 시초로 예술 감상 원리를 여러 사상가들의 이론과 연계하였다
- 개인과 소그룹의 개별 경험에서 통찰력을 찾고, 학습으로 연계하기 위한. 무엇이 일어났었는지 회고하고, 사고하도록하는 Focused Conversation 방식
- Focused Conversation Method는 대화가 목적없이 방황하는 것을 예방하고, 구조화된 그룹사고 프로세스로 대화의 효과와 효율성을 높여 줌
- 지각->대응->판단->결정의 4단계 흐름은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사람 마음의 프로세스를 반영한 것
- ORID Exercise
- ORID Exercise2) 이 그림을 보면 뭐가 떠오르나요?
###+ Planning, Attention###
##과연 이게 끝일까?##
###DiSC### DiSC 검사를 통하여 조직에서의 내 성향과 서로 다른 성향끼리 어떤 점이 고맙고, 이런점은 보완했으면 좋겠는지를 알아봤습니다. (참고로 저는 생긴대로 사는 심플한 사람ㅋㅋㅋㅋ)
▶ DiSC??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태어나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자기 나름대로의 독특한 동기요인에 의해 일정한 방식으로 행동을 취하게 되는데, 그것은 어떠한 패턴을 보이며 일하거나 생활하는 환경에서 아주 편안한 상태로 자연스럽게 나타난다. 우리는 그것을 행동 패턴(Bsehavior Pattern) 또는 행동 스타일(Behavior Style) 이라고 한다.사람들이 이렇게 행동의 경향성을 보이는 것에 대해 1928년 미국 콜롬비아대학 심리학교수인 William Mouston Marston박사는 독자적인 행동유형모델을 만들어 설명하였는데, 인간이 환경을 어떻게 인식하고 그 환경 속에서 자기 개인의 힘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4가지 형태(주도형, 사교형, 안정형, 신중형, 즉 DiSC 행동유형)로 행동을 하게 된다고 하였다. DiSC는 인간의 행동유형(성격)을 구성하는 핵심 4개요소인 Dominance(주도형), Influence(사교형), Steadiness(안정형), Conscientiousness(신중형)의 약자임.
###까다로운 참석자 대처법###
회의 및 Workshop을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 중 하나가 까다로운 참석자 대처법이 아닐까 합니다.
각 특징 별 대처 방안을 짧게 요약해봤습니다.
##참고자료## 이번에 들었던 강의 자료는 따로 없지만 2011년도에 Agile korea 2011에서 인피플 채홍미 대표님께서 발표하셨던 자료가 있어 공유해봅니다.
##교육이 듣고싶다면..##
사외과정 : 퍼실리테이터 양성과정
강사 : 3일동안 3명의 퍼실리테이터가 번갈아가면서 진행.
website : http://www.inpeople.co.kr/training/ntraining01.php 의 교육과정 참고
##퍼실리테이터 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