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ile 2013 Conference @Nashville
Track은 다음과 같이 총 17개로 구성되어 있었고, 진행된 Session은 200개가 넘습니다. (어떤 Session이 있었는지 궁금하면 클릭!! Agile2013 schedule )
- Agile Boot Camp
- Coaching & Mentoring
- Collaboration Culture & Teams
- Crowdsourced
- DevOps
- Development Practices & Craftsmanship
- Enterprise Agile
- Experience Reports
- Leadership
- Learning
- Lightning Talks
- Project, Program, and Portfolio Management
- Research
- Stalwarts
- Testing & Quality Assurance
- User Experience
- Working with Customers
시간대 별로 하나씩밖에 들어갈 수가 없으니 하루에 4개씩, 4일동안 진행됐으니깐 16개…. 일줄 알았지… 하지만 난 더들었지롱~
동시간대에도 듣고싶은게 막막 겹쳐서 별표를 두개, 세개씩 막 쳐서 우선순위를 매겨놨었어요. 일단 1순위 것부터 들어 보고 재미없으면 다른거 들어가고..
이번 컨퍼런스는 Basic이 컨셉인지, 세션들이 기본에 충실했던 것 같고 참석자들 중에 초보자들도 꽤나 많았던 것 같아요. 질문하는걸 보면 알 수 있으니….
내가 알아들을 정도의 질문이라면 이건 초보임에 틀림없어!!
하여간. 200개 세션이 전부 영어로 진행돼서 이틀 지나니깐 집에 가고싶습디다…..
그냥 듣기만 하면 좀 낫지.. 왜 자꾸 토론을 하라는거야.. 옆사람이랑 짝지어서 얘기하라그러고, 그룹으로 묶어서 토론하라 그러고…. ㅠㅠㅠㅠ
그래도. 잘 놀고 무사히 돌아옴ㅋ
일단 기억에 남는 세션 몇개만 골라보자면… 요정도?
- The Agile Mindset - what’s next? (Linda Rising)
- Conflict Facilitation as a Leadership Skill: A Systems Approach for Leaders & Coaches (Michael Spayd, Lyssa Adkins)
- Agile Feedback & Communication (Bill Wake)
- Using NVC for Managing Conflict on Your Agile Team (Pat Arcady)
- Using Pair Programming for Coaching & Mentoring (Angela Harms, Jason Felice)
- Be Agile. Scale Up. Stay Lean. (Dean Leffingwell)
- The Agile Mindset - Your Questions, Comments, Thoughts? (Linda Rising)
- How Writers Can Thrive in Agile (Gavin Austin)
- Creating mobile strategies based on empathy (David Peter Simon)
- LEGO TDD and Refactoring (Bryan Beecham)
- Agile Negotiation: The Agilist’s Guide to Persuasion and Influence (Adam Weisbart, Emily Epstein)
그렇죠. 뭘 들었는지 보면 다 보여요. 요즘 제가 뭐에 관심갖는지 알 수 있어요..
그럼 하나씩 얘기를 해볼게요.
Agile Mindset으로 세션을 두개나 진행하신 Linda Rising 할머니. 방년 71세나 되셨다는데 진짜 엄청 멋있음!
그래서 소녀팬을 자청하며 끝나자마자 달려나가서 대화를 시도ㅋ
멋져멋져 나중에 나도 저렇게 나이들어야지 :-)
Conflict Facilitation as a Leadership Skill 세션은 두 강사의 이력이 좀 흥미로웠음. 여자분은 전형적인 waterfall이었을 것 같은데 어떻게 Agile에 관심을 갖게 됐을까..
여기선 Right view로써 Right role을 만들어내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했었음. 초반에 듣다가 또 토론시키길래 힘들어서 나왔…
(Right View)
- Self organization happens most efectively when all perspectives in the ‘field’ are represent
- Everyone is right… but only partially
- Conflict is a change urge, not a problem to be managed
Agile Feedback & Communication (Bill Wake)
- Typing is not the bottleneck. Learning is the bottleneck
- Feedback as “Learning”
Using NVC for Managing Conflict on Your Agile Team
작년부터 관심갖고 있던 NVC(비폭력대화) 관련 세션이라서 들어가봤는데, 처음엔 강연인가 싶더니 30분쯤 지나니깐 갑자기 동그랗게 모이래ㅋㅋ 그러더니 그룹지어서 대화하라고…
재밌었어요…..
사실 NVC의 가장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 다뤄서 내용 자체가 어렵진 않았고, 참석한 사람들 대부분이 NVC에 대해 잘 모르거나 초보들이라서 오고가는 대화도 내 주변에 NVC 하는 사람들 같지 않아서 편안함.
세션에서 진행된 내용이 슬라이드에 자세히 나와있으니 참조~
사실 NVC를 처음 접하면 ‘뭐 이런 인위적인 대화법이 다있지’ 싶은데, 자꾸 보다보면(난 연습은 안하니깐) 괜찮아요. 편안해져요.
주변에 동기면담이나 비폭력대화, 중재 과정 등을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계신 분이 몇분 계신데, 그분들 만나면 자꾸 나한테 연습을 해요…
근데 나도 공부하는 입장인데, 나한테 써먹는게 눈에 보이니깐 자꾸 웃음이 나옴ㅋㅋ
아! 마지막에 어떤 사람이 질문을 한 내용이 기억나는데,
Q: Think를 Need로 맵핑? 전환하는게 힘들다고.
A: Think의 value를 따져보라.
Using Pair Programming for Coaching & Mentoring (Angela Harms, Jason Felice) 는 내가 coaching 공부를 하고 있으니깐 들어봤는데, 이것도 자꾸 토론을 시킴. 그래서 얻은건.
- 비슷한 (문제, 사람들의 반응, 상황)을 가지고 있는데 딱히 괜찮은 사례는 없나
- 옆자리 여자 사람이 Business analyst 였는데, 이 사람도 개발자 레벨에서 pair programming 하는 것에 관심이 많고, 고민이 많다는거 (User story 기반으로 디자인, 개발, QA까지 팀을 꾸려야 한다고 계속 얘기함)
Be Agile. Scale Up. Stay Lean (Dean Leffingwell)
저 할아버지 유명한 사람.
세션 끝나자마자 사진찍을라고 달려갔더니 질문 몇개 받고는 매니저가 와서 데려가서 질문도 못함.
하지만 사진은 건졌음ㅋ
Dean 할배가 말했던 건,
- 팀 전체에게 Vision의 공유는 몹시도 중요하고,
- User story 기반으로 팀을 구성해야 한다는거. (이건 정말 기본인 듯)
- Roots of scrum and the power of “ba” (동영상임. 정말 웃기니 꼭 볼 것. 강추)
- Value description via Feature and Benefits
- Focus on result, Agile is just tool
- global outsourcing에도 적용 성공
- Leadership은 장기 관점으로 보기
우리회사가 이런 모습이 되기를 기원하며 열씨미 해야겠다.
How Writers Can Thrive in Agile (Gavin Austin) 세션은 제목이 특이해서 골라봄. Writer 라길래 난 작가인줄 알았지 뭐야……
Anyway. Salesforce 라는 회사의 Tech. writer가 본인이 진행한 프로젝트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였던 거시다!!!
재밌었지요 당연히. 잘되고 있는 회사에서는 어떤걸 어떻게 사용했나 뭘했나 궁금하기도 했고.
- multiple team 으로는 하루아침에 갑자기 바꿔버렸음. Waterfall -> Agile로 (사람들 멘붕왔을 듯)
- 하지만 하루정도는 Agile training이 필요함 - benefit, 공통된 언어 등을 share할 시간.
- 많은 팀에서 많은 tracking tool을 사용하는데, 이건 하나로 족함. clear definition을 제공하기 위한 수단임.
- 더 많은 writer를 영입
- Adopt 하기 위해 배움. Like it or not, Focus on benefit.
- Best Practice
- Ask question. “Go tell it to your scrum team!” (문제와 해결책 모두 팀 안에 있다. 물어보라고~)
- Write fiction. - Put that creative writing degree to use.
- Revise fiction - Good writing is good editing.
- Skip meetings - You’re important but not that important.
- Schedule doc office hours - If they need doc, let them come to you. (document 작성하는 일에 리소스가 덜 들도록 해야함.)
더 많은 내용이 슬라이드에 고스란히 담겨있어요!
Creating mobile strategies based on empathy (David Peter Simon)
Agile Development, Experience Design 으로 유명한 ThoughtWorks 라는 회사가 있는데, Story 뽑아내는 방법을 다같이 체험 ㅋ
핸드폰을 만들기 위해서 user story를 뽑아내는 과정을 체험했는데, 여기서 mobile science라는 표현을 사용하더라.
아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사람을 가운데 두고 큰 원을 세개 그림. 사람부터 Who, what, Where, Why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것이지.
- How are you gonna help?
- People focused approach.
그리고 젤 신났던 LEGO TDD and Refactoring 세션. (신난김에 강사랑 사진도 찍음ㅋ)
LEGO bricks를 사용해서 TDD와 Refactoring의 개념을 이해하는건데, 사람들 전부 일단 LEGO에 정신이 팔렸음ㅋ
이건 다음주(8/26)에 우리 센터 세미나에서 먼저 진행할 예정인데, 해보고 나중에 사내 교육에서 일부 차용하거나 Xper 모임 혹은 애자일코리아 행사할 때 세션 하나 열어볼 예정.
최근에 외부에서 하는 교육 중에 LEGO bricks 이용해서 Agile 개념을 설명하거나 Facilitation 하는 과정들이 종종 있으니 관심있으면 찾아보시길.
Agile Negotiation: The Agilist’s Guide to Persuasion and Influence 세션에서는 Seller - Buyer 로 짝을 지어서 연습을 했어요.
Seller가 팔기 위해 질문을 몇개나 했나? 하는걸 세봤고, 내 짝꿍은 질문 하나도 안해서, 연습 끝나고 질문 안한 사람 물어보길래 “너 빵개 했엌ㅋㅋ:라며 손 번쩍 들어주기.
협상을 하기 위한 3가지 skill : Inquiry(탐색), Acknowledgement(승인), Advocacy(지지, 고취)
이 과정에서는 agreement가 있어야 하는데, 동의라 함은 상대방이 말을 하고 있을 때 “응”을 한다고 해서 되는게 아님. 적절한 feedback이 함께 있어야 한다.
만약 부정적인 feedback만 해주면? 당황해서 말을 못하겠죵.. 이런 상황은 advocacy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할 수 있음.
두번 째 실습은 3명이서 했어요. Listener, Speaker, Coach가 한 팀이 되어, coach는 지켜봐주고, Listener와 Speaker가 서로 대화를 하는 상황.
2-1은 Immigration에서의 상황극을 했었음.
Listener(입국하는 외국인)는 할 수 있는게 없어서 말을 많이 하지 못했고, Speaker(Immigration)는 적대적인 말을 계속 쏟아냈어요.
이 때는 there life를 바탕으로 나오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공감을 해주어야 한다는 것.
2-2는 Global warming에 대한 대담 ㅋ
Listener는 계속 질문을 하고, tell me more 라며 Speaker 로부터 말을 계속 끌어냄. 공감하고, 지지해줌.
Speaker는 문제에 대해 말하고, 적대감을 없앰
다 마치고 느낀점은, Negotiation의 과정이 Coaching 할 때 던지던 질문하는 과정 같다는 것? 게다가 인지 - 응답 - 지지 이 세 과정은 마치 상담의 그것과 같아보였어요. 만약 short inquiry 로 접근하게 된다면 상대방은 내면의 것을 꺼내지 못한다는 것도 그렇고. (이게 아마도 close question?)
그.리.고.
정식 세션 말고도 로비에서 늘 무언가 하고 있어서 쉴틈이 없었던 것 같아요. 정말 짜임새있게 잘 구성됐다는 생각이 들어서 올해 애자일 코리아 행사 때 써먹을려고 사진 많이 찍어옴ㅋ
그 중 하나가 중앙 로비에서 하고 있던 Presentation Karaoke 였는데,
아무나 앞에 있는 컵에 담긴 종이 쪽지를 하나 뽑아서 나온 단어로 1분동안 이야기를 하는데, 뒤엔 사진이 있는 슬라이드가 25초마다 자동으로 넘어가게 되어 그 사진을 아까 뽑은 키워드로 설명하는 것임.
유리잔에 담긴 키워드는 아무나 막 써서 넣음. 저기 보면 sucks 라고 써있음ㅋㅋㅋ
저거 주최한 사람이 (3, 2) 자리에 있는 ARLO 라는 사람인데, 재밌길래 슬그머니 옆에 가서 “저 슬라이드 나 좀 줘 ㅋㅋㅋ” 했더니 slide share에 올려주겠다고 함.
……..야…. 그러면 슬라이드가 자동으로 안넘어가자나……..
또 내부에 여러 회사들에서 부스를 차려놨었는데 몇가지를 득ㅋ템ㅋ
- 부스 돌아다니다가 try 해보라고 해서 네판정도 했는데, 저기 저 구멍송송있는걸로 아래 총알같이 생긴 구슬들을 건져내는 게임. 빨간색 흰색 섞여있으니 당연히 빨간 구슬이 계속 끼겠지.. 난 흰색 구슬만 건질려고 네판이나 한거고..
다 끝나고 느낀점이 뭐냐고 물어보길래 “음? 어케하면 이거 하얀색만 건질 수 있을까?” 그랬더니 “없어 그런건. 너 지금 4번 돌리면서 빨간구슬 개수가 줄어들었지? 이걸 Sprint라고 생각해봐. 어차피 빨간색이 하나도 안건져질 수는 없으니깐 빨간구슬을 덜 건지는 방법을 생각해.”
라길래 완전 득도한 기분으로 좋아하면서 페북에 올렸는데, 창준님이 데밍 책에 나온다며 바로 링크걸어주심ㅋ
http://www.redbead.com/
- Agile이 왜 우리회사에선 실패한다고 생각하는지.
Agile 한다고 해서 전부 다 좋을 수는 없으니깐.. Fail에 대한 의견을 써볼 수 있는 공간. 좋은 생각인 것 같다. 이건 애자일코리아에서 써먹기.
- Coach clinic 컨퍼런스 기간 내내 서있던 보드판. 처음엔 빈 칸이었는데 마지막날에는 꽉 차있었고, 늘 몇사람씩 주변에 있었다. 이런거 참 좋은 듯.